안녕하십니까, 김용빈입니다.
오늘 저는 대한컬링연맹 회장직과 대한체육회 이사직을 사임코자 합니다.
그동안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에 앞장서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어려운 시기가 맞물리며 사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컬링 경기를 보고 있으면 기쁨, 활력, 열정을 느꼈고, 컬링은 저의 안식처와도 같았습니다.
더군다나 곧 다가올 큰 행사를 앞두고 이런 중요한 시기에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모든 컬링인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저 또한 설레는 마음으로 국제대회 유치를 위해 직접 발로 뛰고 마침내 대회를 유치했을 때 매우 기뻐 그날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칫 개인의 영달로 비춰짐에 있어서는 매우 안타깝고 괴로웠습니다.
저의 사업적인 일로 인해 컬링과 컬링인들에게 더 이상 누를 끼칠 수 없다는 마음에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점에 대해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비록 저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지만 앞으로도 컬링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멀리서나마 컬링의 팬으로서 응원하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신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2023.1.3.
김용빈 올림